일본 최대 규모의 튜닝 및 모터스포츠 전시행사인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이 오늘(9일) 마쿠하리 멧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도쿄 오토 살롱은 단순한 튜닝카의 향연을 넘어 자동차 브랜드들이 직접 참여해 팬들과 호흡하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몇 년 후의 막연한 미래’를 예고하는 데 집중하는 일반적인 모빌리티 쇼나 모터쇼와 달리, 도쿄 오토 살롱은 ‘당장 올해 도로와 서킷을 누빌 현실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점에서 그 결이 다르다.
손에 잡힐 듯한 생생한 브랜드들의 모습, 그리고 더 가까운 거리에서 다채로운 소통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인 도쿄 오토 살롱. 과연 올해 행사에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할 특별한 차량들은 무엇이 있을까?
토요타 GR GT & GR GT3
토요타의 새로운 스포츠 아이콘, 그리고 토요타 2000GT와 렉서스 LFA의 계보를 잇는 존재인 GR GT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FIA GT3 규격의 고성능 레이스카 ‘GR GT3’는 이번 도쿄 오토 살롱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프로토타입 공개 및 주요 정보를 공개하며 전 세계 모든 자동차 마니아들은 물론, 업계 및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GR GT와 GR GT3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퍼포먼스의 아이콘이자,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브랜드 의지와 기술 발전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담아낸 차량이다.
설계부터 FIA GT3 레이스카 규정을 고려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구현한 것은 물론이고, 레이스 상황에서의 메인터넌스 편의성까지 모두 고려해 설계했다. 여기에 정교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완성한 롱 노즈, 숏 데크 구조의 밸런스, V8 4.0L 엔진 및 전기 모터의 조합 등이 성능의 매력을 예고한다.
토요타는 GR GT는 물론이고 GR GT3를 동시에 선보이며 ‘브랜드의 방향성’을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특히 GR GT의 차체와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의 컷 모델 등을 함께 전시해 ‘새로운 아이콘’에 담긴 브랜드의 역량과 기술을 가감 없이 선보이며 토요일에는 ‘데모런’으로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토요타, 정체 불명의 '미드십 차량’
이번 행사를 앞두고 토요다 아키오 회장, 즉 ‘모리조(Morizo)’가 직접 티저 영상에 등장해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며 이 차량의 존재를 암시해 이목을 끌었다. 바로 ‘미드십’ 구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GR 모델이 등장해 GR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뿐 아니라 ‘브랜드의 역량’을 새롭게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아직 어떤 차량이 등장할지 미정이다. 하지만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TGRR)’이 GR 야리스 M 콘셉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미드십 구조에 대한 경험, 그리고 GR의 현재를 견고하게 쌓아 올릴 새로운 G20E 엔진과 DAT(Direct Automatic Transmission) 등의 조화 등이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MR2와 MR-S의 계보를 잇는, 그리고 GR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미드십 차량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닛산 ‘새로운’ 니스모(NISMO) 콘셉트
닛산에서는 브랜드의 고성능 디비전 '니스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새로운 콘셉트카가 베일을 벗는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제원은 아직 비밀에 부쳐졌으나,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수평형 테일램프와 공격적인 리어 디퓨저는 기존 라인업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전동화 모델의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니스모 콘셉트는 차세대 전동화 기술과 니스모 DNA의 조화가 기대감을 더한다.
닛산 페어레이디 Z 니스모 (6MT)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수동 변속기’에 대한 부활 조짐이 보인다. 특히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기에 수동 변속기의 ‘가치’가 재조명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닛산 역시 페이스리프트(FL)를 거친 ‘페어레이디 Z 니스모’에 수동 변속기 사양을 도입할 예정이다.
페어레이디 Z 니스모는 420마력의 강력한 출력의 매력을 9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새로운 6단 수동 변속기를 적용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즐거운 주행을 예고한다. 수동 변속기 사양의 페어레이디 Z 니스모는 올 여름부터 일본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예비 고객들의 시선이 집중될 예정이다.
혼다 프렐류드-GT (슈퍼 GT GT500)
혼다 레이싱(HRC)은 2026 시즌부터 일본 최고의 레이스인 '슈퍼 GT(Super GT)'의 최고 클래스, GT500에 시빅 타입 R-GT를 대신할 새로운 머신, '프렐류드-GT'를 전격 투입한다. 하이브리드 스포츠 모델로 부활한 프렐류드의 유려한 쿠페 실루엣을 기반으로 GT500 고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담아냈다.
기존 시빅 타입 R-GT 대비 한층 개선된 공기역학은 물론이고, 최신의 GT500 기술 규정에 맞춰 새로 적용된 요소들이 주행 성능의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예쁜 레이스카가 빠르다’는 속설처럼, 한층 매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프렐류드-GT가 선보일 올 시즌의 행보가 기대감을 더한다.
스바루 슈퍼 다이큐 신형 레이스카
스바루 부스의 주인공 역시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스바루는 '탄소중립연료(CNF)'를 사용하는 새로운 레이스카를 통해 내연기관의 지속 가능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모색한다는 비전만을 공유했을 뿐이다. 올 시즌 역시 WRX S4를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디자인, 즉 '리버리'다. 지난 시즌까지 스바루는 브랜드의 상징인 '푸른색(Subaru Blue)' 대신 흰색을 중심으로 한 리버리를 선보이며 깨끗한 ‘탄소중립의 가치’를 강조했다. 올 시즌을 위한 레이스카는 스바루 고유의 푸른색으로 회귀할지, 지난 시즌을 계승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스즈키 짐니 '몬스터 헌터: 와일즈' 에디션
모터스포츠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유쾌한 위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델도 있다. 스즈키는 캡콤의 인기 게임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협업한 특별한 짐니를 선보인다. 탐험과 사냥이라는 게임의 콘셉트에 맞춰 ‘헌터의 차량’으로 꾸며진 차량이 마쿠하리 멧세를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계획이다.
특히 루프랙에 적재된 가상의 사냥 장비와 험로 주파를 위한 전용 오프로드 타이어, 그리고 게임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독특한 데칼 래핑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동차 마니아뿐만 아니라 게임 팬들에게도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해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