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정위, 음료·과자 원료 '전분당' 담합 혐의 조사…경인사무소, 안양에 개소

주병기 공정위원장, 기자단 신년회 모두발언

음료·과자 원료 전분당 담합, 전격 조사 착수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공정거래정책자문단 위촉식 및 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공정거래정책자문단 위촉식 및 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설탕·돼지고기·밀가루에 이어 음료와 과자 등의 핵심 원료인 전분당 시장의 담합 혐의를 포착하고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 원료 분야에 대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민생분야 담합 조사와 관련해 설탕, 돼지고기, 밀가루 외에 전분당에 대해서도 최근 혐의가 포착해 조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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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전분당은 음료, 과자, 유제품 등 많은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전담 조사팀을 운영하고 있고 신속히 조사를 완료하도록 하겠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공정위의 조직 개편과 현장 행정 강화 계획도 구체화했다. 주 위원장은 “경인사무소를 3월 초 민원인 접근성을 고려해 안양에 개소할 계획”이라며 “경인사무소 인력 정원 약 50명 정도 생각하고 있고 서울사무소와 본부 인력을 일부 재배치하는 등 대부분 조사 경력 있는 직원으로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위원장은 이날 현행 공정거래법상 제재 수준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경제적 제재의 합리화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해 관련 매출의 6% 상한으로 과징금 처분 내리고 있는데 다른 선진국 비교해보자면 EU의 경우 관련 매출액 30% 이내로 과징금 처분하고 있고 일본도 15% 이내로 처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글로벌 기업 성장만큼이나 규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준으로 현실화 돼야 한다”며 “규제 강화가 아니고 규제를 현실에 맞게 합리화하는 개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조하고 싶은 건 과징금 강화라기보다는 과징금 수준의 합리화라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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