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자동차

토요타, 11년 만에 '토요타 레이싱' 부활...FIA WEC 정상 탈환 예고

모터스포츠 활동의 전문화 위한 개편 알려

토요타 레이싱, FIA WEC 및 나스카 담당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 챔피언 쟁취 자신

새로운 리버리를 입은 토요타 레이싱의 'TR010-하이브리드'새로운 리버리를 입은 토요타 레이싱의 'TR010-하이브리드'



9일,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에 참가한 토요타가 '토요타 레이싱(TOYOTA RACING)'의 부활을 알리며 팀의 역할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토요타 레이싱의 부활은 지난 2015년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에 통합된 지 11년 만의 결정이며, 이번 결정을 통해 토요타는 향후 모터스포츠 활동을 토요타 레이싱과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그리고 TGRR(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의 세 개의 축으로 운영한다.


11년 만에 부활한 토요타 레이싱은 글로벌 내구 레이스의 정점인 FIA WEC(세계 내구 챔피언십)를 전담한다. 실제 도쿄 오토 살롱 2026 개막 이전인 지난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토요타 레이싱의 부활 및 FIA WEC와 미국 나스카(NASCAR)의 담당 소식이 전해졌다.

토요타 모터스포츠 활동의 새로운 개편.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토요타 모터스포츠 활동의 새로운 개편.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


이에 맞춰 '토요타 레이싱'의 이름을 앞세운 최신 하이퍼카(LMH) 'TR010-하이브리드'는 물론, 과거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상을 향한 열정을 담았던 GT-One(TS020)을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파이어 리버리'를 공개해 팬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무 부분의 개편도 이어졌다. 유럽 모터스포츠 활동의 거점이었던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OYOTA GAZOO Racing Europe GmbH)'은 'TOYOTA RACING GmbH'로 사명을 변경했고, 관련 브랜딩 및 SNS 채널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속도를 더했다.


인사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TGR 출범 이후 토요타 모터스포츠 활동의 아이콘은 단연 '모리조(Morizo, 토요다 아키오 회장)'였다. 하지만 부활한 토요타 레이싱의 수장은 모리조가 아닌 나카지마 히로키(Nakajima Hiroki) 토요타 부사장이 담당한다.

관련기사



토요타 레이싱 로고토요타 레이싱 로고


토요타 레이싱의 수장으로 모두의 이목을 끈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토요타 레이싱의 수장으로 모두의 이목을 끈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


이번 인사는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얻은 첨단 엔지니어링 성과를 양산차의 미래 동력원 개발로 직접 연결하는 ‘현장 중심의 기술 경영’이 본격화됨을 의미한다. 특히 레이싱 현장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용하여 엔지니어링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이러한 변화를 '사내항쟁발발(社?抗?勃?)'이라는 주제로 공개했다. 토요타 레이싱과 가주 레이싱의 치열한 '성과 경쟁'을 통해 더 많은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현장을 찾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프레스 컨퍼런스 이후 진행된 토크쇼에서 마이크를 잡은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은 토요타 레이싱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모리조 없이 FIA WEC 챔피언이 될 것이며, 당당히 모리조에게 챔피언 트로피를 전달하겠다"고 선언했다.

토요타 레이싱의 TR010-하이브리드토요타 레이싱의 TR010-하이브리드


한편 토요타 레이싱은 지난 시즌과 같이 두 대의 TR010-하이브리드를 앞세워 FIA WEC 정상을 겨냥한다. 드라이버는 카무이 코바야시, 마이크 콘웨이, 닉 드 브리스(이상 7번 차량)와 세바스티앙 부에미, 브랜든 하틀리, 히라카와 료(이상 8번 차량)로 구성됐다.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이 이끄는 토요타 레이싱은 오는 3월 20일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리는 'FIA WEC 카타르 1812km'를 필두로 11월의 바레인까지 총 8라운드로 구성된 2026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