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지방대 정시 경쟁률 격차 5년 새 최저…"명문대 못 갈바엔 지방권 알짜大"

대구·경북·충청, 서울 대학 경쟁률 5년만에 앞서

지방대 경쟁률 해마다 증가…올해 5.61대 1

수도권 하위 대학보다는 지거국 선호한 듯

경기 침체·취업난에 지역인재 채용 등 메리트 ↑

지난달18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18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전국 190개 대학의 최근 5년간 정시 지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권 대학 평균 경쟁률은 6.01대 1, 지방권은 5.61대 1이다.

서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차이는 앞서 2022학년도 2.77대 1였지만 이후 2.21대 1, 2.10대 1, 1.84대 1로 매년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0.40대 1까지 떨어지며 5년새 최소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방권 대학 경쟁률이 해마다 올랐기 때문이다.

지방권 대학 경쟁률은 2022학년도 3.35대 1에서 23학년도 3.60대 1, 2024학년도 3.70대 1, 2025학년도 4.20대 1에서 2026학년도에는 5.61대 1로 뛰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권 15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43대 1, 충청권 38개 대학은 6.30대 1로 모두 서울권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대구·경북권과 충청권 대학이 서울권 대학의 경쟁률을 앞선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관련기사



지원자 수 역시 지방권에서 크게 늘었다.

서울권 대학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19만 2115명을 기록했지만 경기권은 11만 2421명으로 5.1%, 지방권은 21만337명으로 7.5% 각각 증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이 전년보다 지원자가 4118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방 거점국립대 중 최다 지원자를 기록한 곳은 부산대(7551명)였고 그다음이 경북대(6494명), 전북대(6292명), 충북대(5759명), 경상국립대(5568명) 순이었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단국대 천안캠퍼스(6212명)가 지원자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계명대(5864명), 순천향대(5522명), 영남대(4826명), 고려대 세종캠퍼스(4350명)가 이었다.

종로학원은 수험생의 '실리주의'가 지방대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수도권과 지방 모두 취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다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수험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지방 대학에 지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문대가 아닌 (하위권) 서울 소재 대학보다는 경쟁력 있는 지방권 대학을 선택한 것"이라며 "향후 지방대 집중육성정책과 공공기관·공기업 지역인재 채용 등의 실질적 성과에 따라 지방대에 대한 인식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형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