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략적 무기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9일 열린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새로운 시장과 고객으로의 확장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전략가이자 혁신가로 거듭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금융의 본질인 신뢰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실력으로 고객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 회장을 비롯해 260여 명의 그룹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 새로운 시장 및 고객 확장을 위한 그룹의 핵심 과제와 실행 방안이 제시됐다. 생산적·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점도 공유했다.
AI의 중요성도 재차 언급됐다. AI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그룹의 미래 전략 전반에 내재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 창출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거론됐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자금 이동 가속화와 부의 집중 심화로 자산관리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한 ‘원(One) KB WM 전략’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논의했다. 기업금융(SME) 측면에서는 기본적인 대출 거래를 넘어 자금 관리와 투자, 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지원 체계에 대한 경영진의 의견이 오갔다.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도 진행됐다. JP모건의 글로벌 경제 흐름과 한국 경제 진단이 이뤄졌다. ‘AI 시대 과학과 기술의 경계’ ‘AI 시대 오역하지 않는 소통의 중요성’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도 이어졌다.
KB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인 ‘KB마음가게’ 업체에서 행사 진행에 필요한 음식과 물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의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했다는 게 KB의 설명이다. KB금융그룹의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그룹의 구조적인 ‘레벨 업’을 위한 전환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열렸다”며 “그동안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집중한 ‘빌드 업’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낸 ‘밸류 업’ 단계를 거쳐 고객·사회·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레벨 업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