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등골이 오싹"…무덤 털어 시신 100구 집안에 전시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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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개월간 공동묘지를 돌며 유골을 도굴하고 자택에 진열해온 30대 남성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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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부 마운트 모리아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상습 약탈한 혐의를 받는 조나단 게를라흐(34)가 지난 6일 검거됐다. 그는 시신 모독 100건, 절도 26건 등 총 574개 혐의로 기소돼 현재 델라웨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태너 라우스 델라웨어 카운티 지방검사는 8일 기자회견에서 게를라흐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6곳의 묘지와 지하 매장지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미라화된 손과 발, 두개골 등 100구가 넘는 유골이 발견됐다. 200년 전 매장된 유해부터 생후 수개월 된 영아의 유골, 심장박동기가 부착된 시신까지 포함됐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7일 마운트 모리아 묘지에서 1854년생 10대 소녀의 유골이 사라졌다는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게를라흐는 추가 범행을 시도하던 중 잠복 수사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으며, 체포 당시 차량 뒷좌석에서 다수의 뼈와 두개골이 발견됐다. 수사관들이 자택에서 목격한 광경은 충격적이었다. 유골이 벽에 걸려 있거나 선반 위에 두개골이 진열돼 있었고, 개인 창고에서는 8구의 유골과 시신에서 떼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장신구·의복도 나왔다. 라우스 검사는 "공포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된 것 같은 현장이었다"고 묘사했다. 게를라흐는 "일부 유해를 온라인에서 판매했으나 대부분은 자택 지하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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