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정부가 자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해체 조치를 해제했다.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뒤 이뤄졌던 조치 이후 약 보름 만이다.
로이터 통신이 13일(한국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가봉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이후 국가대표팀 및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마르세유)과 브루노 만가(파리13 아틀레티코)에게 정부가 내렸던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가봉 정부는 자국 대표팀이 지난달 모로코에서 개막한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대표팀의 무기한 활동 중단 및 코치진 전원 해고와 함께 세계적인 공격수 오바메양, 베테랑 수비수 만가의 대표팀 제외 조치 등을 발표했다.
아스널(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빅클럽에서 뛰고 가봉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자(40골)이기도 한 오바메양은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당시 코트디부아르전에 결장하고 소속팀 마르세유로 복귀했다.
하지만 가봉 정부는 해체 조치 이후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또한 축구 행정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극도로 경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징계도 예상됐다.
결국 가봉 정부는 정부 제재의 해제를 발표하고 선수들의 징계도 모두 풀어줬다. 가봉 정부는 "폴 울리히 케사니 신임 체육부 장관은 특히 202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 추첨 등 다가오는 주요 일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