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조 1909억 원을 투입해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에 나선다.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경남을 국내 제조업 AI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경남도는 전통 제조업을 AI 제조업으로 전환하고자 첨단기술 개발,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조성, 인재 양성 등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조 AI는 기계·설비를 제어하고 물리적 충돌을 통제하는 고난도 기술로 산업별 맞춤형 AI 개발이 필수다. 특히 경남은 우주항공·조선·방산 등 첨단산업이 집적돼 제조 AI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도는 1조 355억 원을 투입해 △경남형 제조 피지컬 AI 개발(325억 원) △가전 제조 AI 밸류체인 기술개발(106억 원) △가스터빈 AI 자율생산 기술개발(70억 원) △항공기 AI 자율제조 기술개발(80억 원) 등을 추진한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와 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AX 기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창원국가산단 AX 실증산단 구축(222억 원) △LG전자 대중소 상생형 AI트랙 지원(78억 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올해 920억 원) 등을 추진한다.
도는 AI 기업이 선호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AI 기술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 제조 AI 데이터센터 구축(233억 원)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90억 원)도 진행한다. 창원 의창구 팔룡동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완공 이후 24시간 개방해 도내 중소기업이 GPU 기반 AI 실증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도는 GPU 40개를 초반 설치하고 단계별로 GPU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자율제조 실증지원센터 구축 사업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AI 전환을 주도할 지역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반도체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등 관련 사업을 이어가 연간 490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조선·방산·자동차 등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 AI 도입의 최적지"라며 "경남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