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특검이 아니면 절대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천 헌금’ 의혹의 한가운데 선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제명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을 위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더니 민주당의 공천은 뇌물 순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경찰 수사의 문제점을 나열하면서 특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찰은 미국까지 도망갔다 돌아온 김경 시의원을 3시간 조사하고 집에 돌려보냈다”며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이 24건에 달하지만, 아직 수사를 시작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 수사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며 “경찰이 사실상 도주, 증거인멸을 도와주는 공범인데 수사를 맡길 수 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만나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유착·대장동 항소 포기 등 특검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김병기·강선우·김경 3명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검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 다음으로 발언대에 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건의 본질은 단순하다”며 “민주당이 돈 공천, 뇌물 공천을 했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꼬리 자르기식 제명쇼로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고 공천 뇌물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축구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는 원외당협위원장들도 참석해 ‘공천헌금·뇌물수수 규탄 퍼포먼스’와 ‘지방선거 클린 공천 서약서 작성식’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공천 헌금 등 뇌물을 상징하는 ‘검은 돈봉투’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한편, 구호 재창 후에는 피켓을 찢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민주당을 규탄했다.
‘지방선거 클린 공천 서약서 작성식’에서는 △정치자금법 당선무효형 이상 범죄경력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갑질 및 비리 후보 방지를 위한 클린선거운동 실시 △국민 눈높이 정치 후원금 제도 개선 등 내용이 담긴 종이에 참석자들이 각각 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