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이 50여 년간 사용해 온 노후 청사를 전면 개편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관문 세관’으로 새 출발했다.
부산본부세관은 20일 청사 대강당에서 청사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욱 관세청 차장을 비롯해 유영한 부산세관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산세관은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1883년 부산해관으로 출범해 143년의 역사를 이어온 관세행정 기관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1970년 건립된 기존 청사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와 근무·민원 환경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2022년부터 추진됐다. 총사업비 약 319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8317㎡ 규모의 청사가 새롭게 정비됐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시민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 강화다. 민원인 방문이 잦은 1층은 대기 공간을 넓히고 전시·문화 기능을 갖춘 시민 개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층간 높낮이 차이를 최소화해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 등 이동 약자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했다.
근무 공간은 부서 간 협업이 용이하도록 재배치됐고,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원격근무 지원 시설을 확충해 유연한 업무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내진 성능 보강과 고효율 에너지 설비 도입을 통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재난 대응 역량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이종욱 관세청 차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리모델링은 부산세관이 시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현장의 변화가 곧 혁신이 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의 미래 비전을 이곳에서부터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세관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제1의 관문 세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수출입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기업과 시민에게 신뢰받는 관세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