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데이터 분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최고위직 직책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사업확대와 외형 성장에 발맞춰 인사와 대외 관리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진(C-레벨) 직책도 각각 추가한다.
네이버는 △최고 데이터·콘텐츠 책임자(CDO) △최고 책임경영책임자(CRO) △최고 인사 책임자(CHRO) 자리를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신임 CDO에 김광현 검색 플랫폼 부문장을 선임했으며, 유봉석 정책 및 위기관리(RM) 부문장을 CRO에, 황순배 HR 부문장을 CHRO에 각각 선임했다. 선임일은 2월 1일자다.
이 가운데 CDO는 팀네이버 주요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 적용을 가속화하고 검색과 데이터 기술 플랫폼의 통합과 고도화를 주도하는 직책이다. 이번 직책 신설에 따라 기존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쇼핑 등의 사업 분야를 총괄하고 김 CDO가 AI에이전트와 검색 사업을 이끌게 됐다. 네이버는 1분기 쇼핑 분야를 시작으로 2분기 검색 분야 등 각 서비스에 AI에이전트를 도입하는 ‘에이전트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CDO는 2000년 NHN 서치솔루션 분야에 입사한 이후 27년 째 네이버의 검색 분야 서비스를 연구하는 전문가다.
CRO는 회사 전반의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총괄하게 된다. 유 신임 CRO는 언론사 출신으로 2007년 부터 네이버의 미디어 서비스와 정책 대응 분야를 담당했다. 이와 함께 CHRO는 회사의 외형 성장, 업무 환경의 변화 등에 맞춰 중장기 인사정책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황 신임 CHRO는 2013년 NHN으로 입사해 이후 네이버의 인사 분야를 이끌어왔다.
이번 인사에 따라 네이버는 기존 최수연 최고경영자(CEO), 김 COO,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인 최고경영진 체제에서 6인 체제로 확대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C레벨 리더십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 하에서 쇼핑과 금융,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사업과 기술 영역에서 팀네이버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것”이라며 “에이전트N을 중심으로 AI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과 도전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