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약속한 '미국산 대두 1200만톤(t) 구매'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Sinograin)와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의 최근 구매로 중국이 미국과 합의한 미국산 대두 1200만t 수입을 최근 완료했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만나 같은 해 말까지 중국이 미국산 대두 1200만t을 구매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해당 기한은 추후 올해 2월까지로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구매한 대두 물량은 올해 5월까지 선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거래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공식적인 미국산 대두 구매량은 지난 8일 기준 800만t에 그친다.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지난해 중국의 대두 수입량에서 미국 점유율은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중국 수입 대두 가운데 미국의 점유율은 15%로 2024년(21%) 대비 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브라질은 73.6%의 점유율을 보이며 2024년 71% 대비 2.6%포인트 뛰었고, 아르헨티나는 4%에서 7%로 3%포인트 상승했다.
리서치 업체인 하이타워 리포트의 랜디 플레이스 수석 곡물분석가는 "추후 관건은 중국이 1200만t 구매 완료 이후에도 계속해서 미국산 대두를 사들일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여전히 중국의 민간 대두 가공업체들이 미국산 대두 대비 저렴한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산 대두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