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칵테일 슬롯머신

사행성 짙은 카지노의 슬롯머신이 돈 대신 칵테일을 쏟아낸다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도박은 이제 질렸다. 돈 대신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도박에 흠뻑 취해보자.

해커단체인 NYC 레지스터의 해커들이 한 해킹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개발한 슬롯머신 로봇 '바봇(BarBot)'은 바로 이런 도박을 가능케 해주는 존재다.


제작팀은 이를 위해 개인 물물교환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일본에서 중고 슬롯머신을 수입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슬롯모신 외부에 영화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의 스틸 컷을 붙였다.

라스베이거스의 유흥가를 방황하는 내용의 이 영화야말로 도박과 술이라는 두 가지 모티브를 가장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바봇의 기본 작동법은 슬롯머신과 동일하다. 전선이 감긴 코일이 자력의 힘으로 로터를 구동시켜 일정시간 동안 3개의 휠을 돌리다가 멈춘다.

각 휠에는 칵테일의 원료들이 표시되어 있는데 멈춰진 3개의 휠에 표시된 원료가 혼합돼 게이머에게 제공되는 방식이다. 바봇에서 '꽝'은 없다. 항상 술집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조합이 표시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물론 게임을 하려면 별도의 코인을 넣어야 하지만 순전히 재미를 위해서다.


코인을 넣으면 무조건 칵테일을 제공하거나 당첨된 칵테일이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LED 스크린에는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의 대사에서 영감을 얻은 재미있는 문장이 표시된다. 그중 한 문장은 이랬다. "당신의 변호사로서 조언합니다. 슬롯머신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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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용 3,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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