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머리 4개 달린 휴대용 게임기

쿼드코어 CPU와 5인치 OLED 듀얼터치 기능을 갖춘 고성능 게임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닌텐도 DSi, PSP 등 기존의 휴대형 게임기는 성능보다 휴대성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태생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기기 위해 탄생한 물건인 만큼 그에 적합한 크기와 무게를 지녀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작은 본체 안에 화면과 처리장치, 입력장치, 저장매체, 배터리까지 모두 담아야 해 이들 제품은 성능의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최근 공개한 코드명 NGP(Next Generation Portable)는 다르다. 휴대성을 잃지 않고도 누구 못지않은 성능까지 확보했다.


실제로 NGP는 쿼드코어 CPU와 GPU를 장착, 플레이스테이션3와 맞먹는 그래픽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CPU는 ARM의 코텍스-A9, GPU는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200㎒급 SGX543이다. GPU 역시 코어가 4개다. 특히 화면도 LCD보다 배터리 소비량이 적으면서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OLED를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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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듀얼 터치스크린과 본체 뒷면의 터치패드를 통해 경쟁제품 대비 훨씬 직관적이고 다채로운 조작이 가능하다. 기존 휴대형 게임기로는 힘겨웠던 전략 시뮬레이션 등의 게임도 양손 열 개의 손가락을 사용해 충분히 조작할 수 있게 된 것. 여기에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곁들여 조작감을 극대화했다.

통신 방식은 3G와 와이파이가 지원될 예정이며 블루투스와 GPS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3와의 무선 연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거실에서 즐기던 게임을 NGP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게 돼 새로운 형태의 N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

SCEK NGP
299달러(예정); scei.co.kr


서영진 기자 art juck@sed.co.kr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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