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오프라인 해커 작업실

해커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돌아왔다

최근 오프라인 해커 작업실(Hackspace)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3년간 미국에서만 약 150개소가 문을 열었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불법 해킹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다.

회원들의 회비로 오실로스코프, 용접장비, 레이저 절단기 등 개인이 보유하기에는 너무 크고 위험한 장비를 구매해 혼자서는 하기 힘든 독창적 기술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생각으로 조종하는 헬리콥터, 자율주행 헬륨기구와 같은 프로젝트 말이다.

사실 해커라고 불렸던 최초의 사람들은 1950년대 MIT의 모형 철도 클럽 회원들로서 이들은 학교의 자물쇠와 전화시스템을 맘대로 갖고 놀기로 악명이 높았다.


이 점에서 해커 작업실은 해커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되돌아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해커 본연의 임무(?)는 특정기계장치의 시스템을 해킹, 원래와 다르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해커 작업실에서도 이 특기는 여실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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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뉴욕의 NYC 레지스터팀이 개발한 3D프린터 ‘메이커 봇(Maker Bot)’은 오픈소스 방식으로 자신의 부품을 스스로 프린팅하는 렙랩(Rep Rap)형 제품이다. 샌프란시스코 노이즈브리지팀의 경우 방향감지 마이크로칩과 삐삐용 모터로 발찌를 개발했다.

이 발찌를 몇 시간만 차면 누구든 자북극(磁北極)의 방향을 정확히 느낄 수 있다. 그동안 해커들에 의해 발명된 제품은 무수히 많으며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 파퓰러사이언스 3월호 HOW2.0에 실린 칵테일 슬롯머신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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