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공룡 화석 발굴, 안전한 재난 체험, 첨단 연구 현장 견학

아주 특별한 과학여행

평범한 놀이공원은 이제 그만. 올 여름에는 지적 호기심과 창의력을 팍팍 키워줄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해양연구선에 올라 태평양을 탐험하며, 자연재해를 체험하는 등 신기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장소가 미국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By Amanda Schupak ILLUSTRATIONS BY STUDIO LIDDELL

공룡 화석 발굴: 사우스다코타 광업기술학교


록키산맥을 만들어낸 지구 내부의 구조력(tectonic force) 때문에 많은 공룡들이 땅속에 매몰됐고, 또 지금껏 보존되어 있다. 덕분에 미국 서부는 하나의 거대한 공룡화석 탐사장이 됐다.

사우스다코타 광업기술학교 산하 지질학박물관은 여러 발굴현장에서 4~11일간 직접 공룡화석 발굴에 참여할 수 있는 '필드 팔레오(Field Paleo)'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오리건주에서 빙하시대 화석 찾기, 와이오밍주에서 스테고사우루스 화석 찾기, 미주리강에서 수생파충류 화석 찾기 등의 옵션이 있다. 참가자들은 고생물학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공룡의 분류와 해부학적 구조를 배울 수 있다.

TIP: pasthorizons.com에서는 이들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공룡화석 발굴지의 정보를 제공한다.

INFO: 5월~6월. 참가비 600~1,500달러. museum.sdsmt.edu/field-paleo

안전한 재난 체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


LLNL의 국가대기방출 예보센터(NARAC) 소속 연구자들은 정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원자력, 화학, 생물학적 재난상황을 예측하고 대응책을 세운다. 이곳을 방문하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산폭발, 체르노빌원전사고 등 최악의 재난상황을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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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면 버스를 타고 NARAC 인근에 위치한 '사이트 300(Site 300)'을 방문, 그곳에서 이뤄지는 LLNL 연구자들의 비핵(非核)폭탄 폭발실험을 참관할 수도 있다. 실험은 안전하게 진행돼 폭발물 파편이나 충격파가 덮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TIP: LLNL 국가점화설비 (NIF)에서 세계 최대 고에너지 레이저를 보거나 수소핵융합 프로젝트의 실상을 엿볼 수도 있다.

INFO: 참가비 무료. 18세 이상. llnl.gov/about/ tours.html

첨단 연구 현장 견학: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

미국 에너지국(DOE) 산하 BNL 소속 연구자들이 자신이 일하는 최첨단 의료, 에너지, 환경, 국가안보 연구 현장으로 직접 안내한다. 기능성 나노소재 센터에서는 전자현미경과 플라즈마 식각장치를 활용한 기술 시범을 볼 수도 있고 단백질 등 미세물질의 구조물을 연구할 때 쓰이는 국립가속기광원(NSLS)의 작동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다.

최근 건설이 완료된 NSLS 2호기가 방출하는 X선은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의 하나로 미세물질을 극도로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1호기 대비 성능이 1만배나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실 견학은 7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에 실시되며 8월부터는 상대론적 중이온 가속기(RHIC)가 들어있는 길이 4㎞의 터널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이곳에는 1,740개의 초전도 자석과 콘도 두 채 크기의 입자충돌검출기가 위치해 있다.

TIP: 태양에너지 바이오버스 실험실도 놓치지 말자. 컬럼비아대학에서 빌린 정밀 현미경을 직접 조작해볼 수 있다.

INFO: 무료, 7월 17일부터 8월 14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선착순. www.bnl.gov/community/ summer_sunday.asp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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