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노트북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된 후 충전해야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과거의 노트북은 보통 니켈- 카드뮴 전지를 사용했는데 이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충전하면 충전용량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었다.


이를 메모리 효과(memory effect)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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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 노트북은 리튬 이온 전지나 리튬 폴리머 전지를 쓴다. 특히 리튬 이온 전지는 완전 방전 시키면 오히려 배터리 수명과 충전용량이 단축된다. 완전 방전이 필요할 때는 배터리 잔량을 측정하는 내장 디지털 연료계가 장기간의 사용 또는 거친 사용에 의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뿐이다.

일부 제품은 이에 대비한 교정 기기가 채용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배터리를 완충시킨 후 잔여전력을 끝까지 다 사용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트북을 쓰지 않을 때 배터리를 분리해 놓는 것은 어떨까. 수명이나 충전용량에 도움이 될까. 이는 노트북 제작사에 따라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필자는 다음의 방법을 권한다. 만일 노트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외부 전력과 계속 연결돼 있었다면 배터리 용량이 50% 정도 남았을 때 배터리를 제거해 서늘한 곳에 둬라. 이는 컴퓨터가 매우 뜨거워졌을 때 특히 유용하다. 열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매주 한번,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노트북을 전원에서 분리한 적이 있다면 배터리는 계속 연결해 둬도 무방하다. 배터리가 완충되면 지능형 배터리 충전 시스템이 충전을 알아서 멈춰준다. 대다수 노트북은 배터리의 수명도 파악하고 있으며 수명연장을 위해 과충전을 막고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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