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Best of What’s New] COMPUTING

탑 오브 더 CPU•와이파이 외장 하드•초간단 파일공유기•직렬버스 인터페이스 종결자•지능형 무안경 3D 노트북•초고속 잉크젯•휴대용 만능 프린터


애플 OS X 라이언
데스크톱 컴퓨팅의 진화

과거 사진 편집,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 등은 컴퓨터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의 성능과 속도가 향상되면서 이제는 다양한 소형 휴대기기도 이들 업무의 수행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두 기기는 운영체제가 서로 다르다. 애플의 맥 데스크톱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OS X 라이언은 이 같은 간극을 좁힌 걸작이다.

이 OS의 사용자는 트랙패드나 멀티터치 마우스를 활용, 손가락만으로 자신의 맥을 마치 아이패드처럼 운용할 수 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핀치 투 줌'을 비롯해 패드를 쓸어 넘기는 방식의 프로그램 전환, 클릭, 스크롤 등의 기능이 모바일 OS에서 차용됐다. 또한 라이언과 관련 소프트웨어 대부분은 별도의 CD가 아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라이언은 우리의 컴퓨팅 환경이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모든 기능을 수행하도록 진화하는데 있어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다.

30달러; apple.com/kr/mac/app-store

인텔 샌디브릿지

탑 오브 더 CPU

지금까지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는 약간의 성능 향상과 전력소모량 절감 정도를 의미했다. 반면 코드명 '샌디브릿지'로 더 유명한 인텔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i 시리즈'는 보다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발전을 이뤘다. 처리속도가 기존 제품의 최대 2배로 뛰었고 배터리 사용시간 역시 최대 10시간이나 늘려준다.

그 비결은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통합에 있다. 0.6인치(1.5㎝) 실리콘 위에 두 장치를 함께 올려놓는 데 성공한 것. 무려 10억개의 미세 트랜지스터를 촘촘하게 배치, 기존의 긴 배선을 대체했기 때문에 CPU와 GPU를 바쁘게 오가야했던 데이터의 처리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500달러부터 (샌디브릿지 탑재 노트북)

멤젯
1초에 1장, 초고속 프린팅

미국 멤젯의 프린팅 기술을 탑재한 프린터는 인쇄 속도가 1초당 1장이다. '인쇄' 버튼을 누른 손이 마우스에서 떨어짐과 동시에 프린트를 끝낸다.

흑백이든 컬러든, 텍스트 문서든 사진이든 관계없이 무조건 1초다.

멤젯은 길이 9인치(22.8㎝)의 고정형 헤드를 사용, 헤드가 움직이지 않고 A4 용지 전체를 커버하는 방식으로 이를 구현했다. 인쇄용지가 헤드의 아래를 통과하면 일반 잉크젯 프린터의 17배나 되는 7만400개의 노즐이 초당 7억7,400만개의 잉크 방울을 분사하는 것.

이 기술은 2009년 처음 등장했지만 올해에야 첫 제품이 출시됐고 LG전자, 레노보 등 극소수 업체만이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75만원 (LG전자 마하젯); lge.co.kr

i트윈
초간편 파일공유기


파일공유장치인 'i트윈(iTwin)'은 클라우드보다 믿음직스럽다. 그리고 간편하다. i트윈을 반으로 분리해 공유하고자 하는 콘텐츠가 저장된 PC에 꽂아 놓으면 인터넷에 접속된 어떤 PC로도 원격 접속할 수 있다. 나머지 반쪽을 사용자가 위치한 원격지의 PC에 꽂으면 두 대의 PC가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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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PC를 오가는 파일은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AES 256비트 코드로 암호화되며 분리된 i트윈 중 하나를 분실했을 때는 원격으로 둘의 연결을 강제 해제할 수 있다.

100달러; itwin.com

인텔 썬더볼트
통합 인터페이스 종결자

인텔과 애플의 합작품 '썬더볼트'는 USB가 장악하고 있는 직렬버스 인터페이스에 초대형 쓰나미를 몰고 올 존재다. 최대 전송속도가 10Gbps로 USB 최신버전인
USB 3.0의 2배에 이른다.

특히 썬더볼트는 데이터 전달에 국한됐던 USB와 달리 영상과 음성까지 전송한다.
PC에 영상포트·음성포트를 채용하지 않아도 썬더볼트만으로 TV, 모니터, 스피커 등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직 호환성은 USB보다 크게 뒤처지지만 애플에 더해 유명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어 빠른 확산이 예견된다.

intel.com

도시바 코스미오 F755-3D290
스위트 스폿 변동형 무안경 3D

무안경 3D 스크린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그러나 이익이 있으면 희생도 있는 법.

무안경 3D 화면은 시야각이 매우 좁다. 스위트 스폿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미지가 왜곡된다.

F755 노트북은 사용자가 움직이면 스크린의 스위트 스폿을 그에 맞춰 바꿔준다. '패럴랙스 배리어(parallax barrier)' 방식의 LCD가 좌안과 우안용 이미지를 송출하는데 내장형 웹캠이 사용자의 안구를 추적, 그래픽 프로세서에게 영상을 미세 조정토록 하는 형태다. 때문에 머리의 위치에 상관없이 항상 완벽한 3D 화면을 볼 수 있다.

1,700달러; us.toshiba.com

씨게이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무선 와이파이 외장하드

외장 하드드라이브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PC가 있어도 웹하드와 달리 동시에 여러 명의 접속은 불가능하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깬 와이파이 외장 하드다. 웹브라우저와 전용 앱을 통해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PC로도 무선 접속 가능하며 한번에 3대의 동시접속이 지원된다.

모바일 기기로 새틀라이트의 고해상도 영화를 스트리밍해서 봐도 될 만큼 속도도 빠르다. PC에 비해 저장용량이 적은 모바일 기기의 활용도를 극대화해줄 최적의 제품이다.

27만9,000원 (500GB); seagate.com/www/ko-kr

프린트드림스 프린트브러시 4×6
휴대용 만능 프린터

중량 250g의 휴대형 프린트브러시(Print Brush) 프린터는 인쇄할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평평하기만 하면 종이, 섬유, 목재, 플라스틱 등 어디에나 4×6 사이즈의 이미지를 출력한다. 이 기기를 표면 위에 대고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면 레이저마우스처럼 광센서가 적외선 반사광을 감지, 프린터의 이동방향과 속도를 파악한다. 이 데이터에 기반해 노즐에서 잉크를 분사, 정확한 위치에 프린팅을 완료한다.

200달러; printdreams.com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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