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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THEN] 1973년 1월호 즉석 사진 시대 개막

FROM THE POPULAR SCIENCE ARCHIVES

최초의 즉석카메라는 완전한 의미의 즉석카메라가 아니었다. 사진을 찍으려면 사용자가 노출계를 읽고 노출을 조절해야 했기 때문이다. 필름 역시 정착액이 처리되지 않아 별도로 현상을 해야 했다.

그러던 1973년 폴라로이드가 노출을 알아서 조절하는 전자동 'SX-70 랜드 카메라'를 180달러에 내놓았다. 이 즉석카메라의 필름은 현상에 필요한 모든 화학약품과 함께 기밀 처리된 방수 파우치에 담겨 있었다. 이렇게 SX-70은 글자 그대로 즉석에서 컬러사진을 현상해내며 카메라 역사에 일대 혁신을 이뤄냈다.


하지만 승승장구했던 폴라로이드는 1990년대에 불어닥친 디지털 혁명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지난 2001년 창립 64년 만에 파산이라는 불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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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트로의 '라이트필드 카메라'는 촬영 후 초점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혁신적 기능으로 올해 파퓰러사이언스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카메라 시대를 종식시켰듯 라이트필드 카메라가 다시 한번 카메라의 역사를 바꿔놓을 수 있을까.

괴상한(?) 카메라
1959년 11월호
더블 샷
뉴욕의 카메라 수리공 프레드 와이너는 카메라 두 대를 하나로 연결한 '원 플러스 원' 카메라를 개발했다. 카메라 한 대에는 컬러 필름을, 다른 한 대에는 흑백 필름을 넣어서 컬러사진과 흑백사진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1981년 7월호
손목시계 카메라
미국 매그너캠이 20㎜ 구경 렌즈를 채용한 중량 100g의 손목시계형 카메라 '리스타매틱(Wristamatic)'을 선보였다.
6장의 필름이 끼워진 원형 판이 차례차례 회전하며 촬영이 이뤄진다.

1982년 6월호
원조 3D 카메라
일본 님슬로의 3D 카메라는 4개의 렌즈를 활용, 3D 효과를 구현한다. 각각의 렌즈가 촬영한 이미지를 사진 한 장에 모두 융합시키는 방식이다. 렌즈처럼 볼록한 플라스틱 막이 코팅된 특수 인화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치 없이 육안으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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