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유도미사일 총알

스스로 방향을 바꿔서 표적을 찾아가는 50구경 자가 유도 총알

사람들은 오랜 기간 총알의 방향을 바꿀 방법을 연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사실 총알이 회전하면서 발사되는 한 방향 전환은 불가능한 게 사실이에요. 회전하는 총알은 매우 안정적이어서 회전축을 바꿀 충분한 힘을 가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반면 우리의 50 구경 총알은 총열에 강선이 없는 활강총으로 발사됩니다. 회전하지 않아요. 바로 이것이 발사 후 경로를 바꾸는 자가 유도 총알의 비결입니다.


이 총알은 끝부분에 광학센서를 탑재, 표적에 조준된 레이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목표물을 타격해요. 배터리로 작동되는 8비트 프로세서가 전자기 액추에이터를 활용, 총알 표면의 소형 핀(fin) 4개를 조종해서 초당 30회씩 총알의 경로를 수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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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 총알을 사용할 경우 명중률이 최대 90%까지 높아 집니다. 일반 총알은 1㎞ 밖의 타깃을 조준 발사했을 때 바람 등 환경요인에 의해 최대 9m나 빗나가는 반면 자가 유도 총알은 동일 조건 하에서 몇 ㎝ 밖에 빗나가지 않아요. 그만큼 목표물을 제압하는 데 필요한 총알을 아낄 수 있고, 부수적인 피해도 최소화 가능합니다.

특히 이 총알은 기존의 탄피에 끼울 수 있 고, 총신을 활강총신으로 교체한 총기에서도 발사할 수 있어요.

실물크기 모형 탄피에 전자기기들을 넣어 발사실험을 했는데 모든 전자기기들이 발사 시의 충격을 견뎌낸다는 게 입증됐죠. 연구자금을 모아서 완벽한 시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 래리 쉬퍼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SNL) 자가 유도 탄환 프로젝트 감독관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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