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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side] 너무 다른 사람들外

너무 다른 사람들
리처드 J. 데이비드슨, 샤론 베글리 저 | 곽윤정 역 | 알키 | 1만6,000원

인간은 자기 자신의 마음에 더해 타인의 마음까지 헤아리고 싶어한다. 이는 어찌보면 사회적 동물로서 원만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방어 본능일 것이다. 하지만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간단치 않다. A형은
소심하다거나 곱슬머리는 고집이 세다는 등 근거 없는 이야기들까지 믿으려 하는 것도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줄여 심적 안정감을 찾기 위한 발악일지 모른다.


이 책은 전통 심리학의 패러다임에서 탈피, 오랜 기간에 걸친 연구와 실험에 기반한 새로운 기준을 알려준다. 사람들이 동일한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정서의 유형 차이로 해석하는 저자는 6가지 차원의 유형을 가지고 인간의 심리를 파헤친다.

또한 어떻게 뇌가 마음을 변화시키는지, 정서 유형을 바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등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자폐증처럼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신경성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신훈련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인문 심리학과 뇌 과학, 자기계발이라는 3가지 가치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라 할 수 있다.




메타트로폴리스
존 스칼지 외 | 책세상 | 1만3,800원

전작 ‘노인의 전쟁’으로 SF문학계의 스타작가로 급부상한 존 스칼지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만든 젊은 SF작가 4명과 함께 미래 도시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5명의 작가가 자신의 개성에 맞춰 집필한 글을 옴니버스 형태로 꾸몄다. SF 소설이지만 이 책에는 과학기술이 잉태한 휘황찬란한 미래나 스펙터클한 종말은 없다. 철저히 현실에 기초하여 상상한 놀랍고도 가슴벅찬 미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스테가노그래피
김주원 저 | 글과 생각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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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기도 한 스테가노그래피는 전달하려는 기밀 정보를 이미지나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숨기는 심층암호 기술을 말한다. 이 책은 사이버보안 전문가인 저자가 백범 김구 선생의 스테가노그래피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소재로 사이버테러와 그에 따른 안보 문제를 다채로운 시각에서 짚어낸다. 매일 대출광고 전화에 시달리면서도 개인정보 보안에는 무지하기만 한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엄마, 과학 공부는 왜 해?!
김경선 저 | 팜파스 | 1만원

물을 끓이면 수증기가 되고, 얼리면 얼음이 된다는 건 초등학생도 안다. 그런데 굳이 이것을 기체, 고체, 기화, 물성 같은 용어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 출발해 아이들 스스로 왜 과학을 배워야 하는지를 깨닫고, 그 매력과 재미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학습동화책이다. 동화를 읽듯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어 과학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권해볼 만하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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