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이버 범죄를 방지하는 새로운 보안툴

[TECH@WORK] A NEW TOOL TO STOP CYBERCRIME

차세대 방화벽 기술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앱을 차단한다.
by Michal Lev-Ram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지만 최신 보안툴 개발업체는 더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이른바 차세대 방화벽 개발업체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기존 방화벽은 유해 데이터 ‘패킷’을 걸러내 정상 데이터를 통과시킨다. 이에 비해 최신 방화벽은 기업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까지 감시한다. 이 시스템은 유해 데이터를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앱을 사용하는 직원이 매번 사용 승인을 받도록 한다(직원들의 페이스북 사용은 허용하지만 페이스북 앱 센터에서 게임 같은 콘텐츠?최근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다운받지 못하도록 금한다).

가트너 Gartn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에는 차세대 방화벽을 사용한 인터넷 접속률이 지금보다 10% 늘어 35%에 이를 전망이다(전체 기업용 방화벽의 올해 매출은 약 6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례를 통해 차세대 보안툴 시장을 노리는 신생 기업, 중견 기업, 야심에 찬 후발업체들(Johnny-come-latelies)을 살펴보자.

팔로 알토 네트워크 Palo Alto Networks팔로 알토 네트워크(이름과 달리 본사는 산타 클라라에 있다)는 2005년부터 차세대 보안툴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창업주 널 주크 Nir Zuk는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전산망에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난해 기업 공개를 한 팔로 알토 네트워크는 현재 1만 1,0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선점효과를 톡톡히 본 이 회사는 현재 최신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좀 더 일찍 뛰어든 경쟁 업체가 제공하는 엔드포인트(전송 접속 종단점) 보호와 이메일 게이트웨이(스팸 차단) 같은 기능에 비하면 보안 솔루션의 다양성은 떨어진다.


체크 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텔 아비브 Tel Aviv지난 1994년부터 방화벽 기술을 개척해 온 체크 포인트는 꾸준히 초창기 보안 솔루션 버전을 개선해오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연구소인 NSS 랩이 최근 실시한 시험 결과, 체크 포인트의 차세대 방화벽은 ‘완성도와 기능면에서 가장 앞선 보안툴’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최근 회사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


시스코 시스템 Cisco Systems산 호세 San Jose시스코는 차세대 방화벽 시장에선 후발주자다. 시스코의 CEO 존 체임버스 John Chambers는 선도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2011년 RSA *역주: 비대칭형 인터넷 암호 방식의 일종. 이 알고리즘을 만든 Ron Rivest, Adi Shamir와 Leonard Adleman 세 사람의 이름을 따서 약자로 만들었다 전문가인 크리스 영 Chris Young을 영입했다. 시스코는 그에게 당시 지지부진했던 보안 사업을 회생시킬 수 있도록 전권(a black check)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스코는 애플리케이션 컨트롤 제품군을 기존 방화벽 제품 라인에 추가했다. 결론:

방화벽의 보안 수준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분명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미 차세대 보안 솔루션의 침투방법을 간파하고 있다. 악당 해커들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만이 보안 시장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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