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청년 착취후 버리는 '블랙기업' 고발 外

블랙기업을 쏴라!
파르테논 마블스
악의 숲
꿀잼
선희

청년 착취후 버리는 '블랙기업' 고발

■블랙기업을 쏴라!(신문 아카하타 일요판 편집부 지음, 나름북스 펴냄)=금기 없는 보도로 유명한 '신문 아카하타'가 젊은 노동자에게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블랙기업에 대한 일본의 대처, 젊은이를 가혹하게 착취하다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리는 블랙기업의 실태와 규제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투쟁을 다뤘다. 일하다 버려진 청년 등이 블랙기업에서 일어난 일들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1만3,000원.

인류가 파르테논에 저지른 만행은…

■파르테논 마블스, 조각난 문화유산(크리스토퍼 히친스 외 지음, 시대의창 펴냄)=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이 어떻게 쪼개져 그리스와 영국 두 나라에서 보관하게 됐는지, 그리고 그리스가 요청하는데도 왜 오랫동안 반환되지 않는지 이 모든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인류가 파르테논에 저지른 만행, 약탈과 훼손 과정과4대 신전이 복원되고 있는 과정을 자세히 엿볼 수 있다. 1만6,800원.

식인 모방 연쇄살인… 공포에 떠는 파리

■악의 숲(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포레 펴냄)=파리에서 원시의 식인 풍습을 모방한 엽기적인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여자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벽에 선사시대의 동굴벽화 같은 알 수 없는 기호를 그려놓는다. 저자는 인간의 악과 그 악이 이끄는 욕망이 촉발한 연쇄반응을 악마의 기계장치 같은 섬세한 플롯과 방대한 스케일에 풀어놓는다. 1만5,800원.

키덜트족 위한 장난감 입문서

■꿀잼을 찾는 어른을 위한 첫 번째 장남감(황재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레고, 건담, 피규어, 비디오 게임 등 이제는 하나의 거대 시장이 된 키덜트 문화를 제대로 즐기고 맛보게 해 줄 장난감에 대한 친절한 입문서다. 이제 막 장난감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사람들을 위해 각각의 장난감이 지닌 매력을 소개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특별한 팁을 제시한다. 1만3,000원.

北 독재 맞선 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

■선희(이주성 지음, 책밭 펴냄)=반혁명분자로 낙인찍힌 집안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살아가는 남자, 가족을 잃고 세상에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여자, 서슬 퍼런 독재 정권 아래서 만난 그들은 생계를 위해 기차 지붕 위에 몸을 싣고 사랑을 위해 중국행을 택한다. 저자는 북한 독재 정권 아래에서 실제 벌어졌던 한 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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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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