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지난 9월 15일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에선 총 125개 기업이 현장 채용을 진행했다. 신세계그룹에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타벅스 등 10개 기업이, 파트너사에서 삼립식품, 데상트코리아, 해태제과 등 115개 기업이 채용부스를 운영했다. 기업들은 기획, 인사, 재무 등 일반 사무직을 포함, 판매, 영업, 유통, 물류, 외식, 식음료, 디자인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원을 모집했다. 채용 대상자도 청년구직자뿐만 아니라 경력 단절 여성, 중장년까지 다양했다.
이날 행사는 대규모 채용부스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로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세계 측은 전시장 무대를 통해 여러 채용 유형의 우수 사례를 소개해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고 있는 주부이자 스타벅스 서초역점 부점장인 신상미 씨는 직접 자신의 경험을 구직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전문 사진작가가 이력서 사진을 직접 찍어 주는 특별 촬영 이벤트와 취업 성공 기원을 위해 구직자가 원하는 문구를 캘리그래피로 적어주는 소망 이벤트 등도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즉석에서 이력서를 출력할 수 있는 인쇄 코너와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스타벅스 코너 등도 마련되었다. 이들 행사 진행 및 서비스에 들어간 비용은 모두 신세계 측에서 부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만 명이 넘는 취업준비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과 정 부회장은 채용부스를 순회하며 구직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짧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인정받고 고용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박람회의 의의를 밝혔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