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기 단일법인」 7월초 출범/참여 배제 현대도 재합류 모색

삼성항공과 대한항공을 비롯한 주요 항공제작사와 부품업체들이 참여하는 항공기제작 단일법인(가칭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이 오는 7월초 출범, 완성기 국내제작을 위한 장정에 들어간다.단일법인에는 기업간 이견에 따라 참여가 배제됐던 현대우주항공도 뒤늦게 합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통상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형기사업조합(KCDC)과 항공제작사들은 오는 7월10일로 예정된 유럽 에어사(기술협력선)와의 공동개발계약 전에 공동법인을 설립, 이 법인이 에어사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잠정적으로 7월1일을 창립일로 결정했다. 이에앞서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대한항공 등 4개업체는 지난 4월부터 중형기사업조합안에 변동선삼성항공상무를 단장으로 하는 중형기개발협상팀을 가동, 프랑스 현지에서 에어측과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김용문 현대우주항공 사장은 최근 중형기사업조합과 삼성항공 등 3사가 현대를 제외한 단일법인 구성을 결정하자 통산부를 방문, 『기존 합의사항에 동의한다』며 『기업간 감정의 앙금이 해소되는대로 합류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대는 기존 국책사업 지정업체인 삼성항공(고등훈련기)과 대우중공업(경전투헬기·초등훈련기), 대한항공(UH­60헬기) 등이 수주물량을 모두 단일법인에 양보해야 하며 참여사간 만장일치에 따라 단일법인 정관을 작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다 참여대상에서 배제됐다. 중형기사업조합과 항공3사는 「기존사업은 사업권 획득업체의 의사를 존중해 단일법인에의 이양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정했으며 이에따라 삼성항공은 고등훈련기사업을 단일법인에 넘기기로 했다.<김희중·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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