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정부측증인] 'MS독점, 소비자에 큰 피해' 밝혀

美 마이크로소프트(MS)社는 컴퓨터 운영시스템분야를 독점하고 있으며 독점적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을 억압하는 행위를 공격적으로 추구,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MS반독점위반 소송과 관련해 정부측 증인이 밝혔다.美법무부 반독점과 수석경제연구원을 지낸 프레드릭 워런-불턴은 19일 법원 증언에서 MS가 제품가를 경쟁업체보다 비싸게 인상해왔으며 앞으로도 산업적 영향력(독점적 지위)을 감안할 때 계속 그렇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런-불턴의 발언은 MS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있다. 그는 MS가 브라우저 시장의 부상이 자사의 독점적지위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았다고 지적하고 "MS는 경쟁업체들이 자사의 독점적 운영시스템에 위협이 되는 경쟁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수없이 방해하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MS의 이같은 행위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제품의 선택을 제한,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그러나 반박성명서에서 워런-불턴의 증언은 美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과 실상을 거의 또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상아탑(대학)내 학자의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MS는 IBM이 경쟁업체들을 끌어모아 자사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反MS공동전선을 형성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MS측 변호사들은 지난 18일 IBM의 중역인 존 소이링에 대한 반대신문에서 지난97년 8월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스코트 맥닐리회장과 최대라이벌인 넷스케이프의 최고경영자인 짐 박스데일, 그리고 IBM 소프트웨어담당 중역인 존 톰슨사이에 오간 E-메일을 공개했다. 톰슨은 이 전자우편에서 "우리는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자바 프로그램을 1백% 죽이기 위한 무기란 점을 소비자들에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MS측 변호사인 스티브 홀리는 IBM이 선과 넷스케이프외에도 오라클, 노벨, 애플등도 反MS공동전선에 끌어들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