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무려 38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5일만에 1,000포인트 고지를 다시 탈환했다.16일 주식시장은 지난 5일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데다,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유동성 확대에 힙입어 개장부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투신권의 대량매수와 함께 외국인이 오랫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매수세가 폭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38.68포인트 오른 1,020.82포인트를 기록하며 1,020대를 단숨에 회복했다. 거래량도 3억5,922만주에 달했다.
조립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그중에서도 금융·전기기계·식료품 업종의 오름폭이 컸다.
금융업종의 경우 증권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는데, 특히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현대전자, LG반도체, 아남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삼성전자 역시 4일째 오름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전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이와함께 50% 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코오롱건설과 액면분할 가능성이 있는 디아이, 그리고 한화에너지·기아자동차·신성이엔지·티비케이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특히 한전·한국통신·포철 등 빅5를 비롯해 LG화학·삼성전기·현대자동차·LG전자·SK 등 대형우량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삼성중공업·현대정공·대우중공업·현대건설 등 저가권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를 포함해 670개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164개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