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금 에스티(코스닥기업 IR)

◎열연 스테인리스 생산·연 10억 연구비 투자/올 부산공장 새로가동땐 매출 29.7% 늘듯황금에스티(대표 김성주)는 산업용 시설재 등에 쓰이는 열연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자본금은 19억7천만원으로 적은 편이나 지난 86년 설립된 이후 꾸준한 외형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올 매출액은 지난해(1백58억원)보다 29.7% 늘어난 2백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생산능력이 1만5천톤인 이회사는 시장수요량의 15%를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 6월부터 부산공장을 신규가동,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부산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업체에 물량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어 연간 1억6천만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스테인리스 자체제작 뿐만아니라 생산기술의 해외수출을 추진중이어서 성장성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황금에스티 김종현 상무는 『자사가 개발한 스테인리스 가공기계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라며 『기계설치 및 사후보수를 조건으로 3백20만달러의 해외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상무는 또한 『연구개발비로 해마다 10억원을 투자, 주물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캐스팅시뮬레이션」기술을 국내최초로 개발 중』이라며 『내년 6월부터 연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스팅 시뮬레이션」이란 쇳물을 실제로 붓지 않고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주물공정을 찾아내는 첨단 기술이다. 과거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일일이 쇳물을 부어가며 주물공정을 찾아내던 것에 비하면 비용절감면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항제철 등 국내 제철업체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이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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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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