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부실여신 ‘위험수위’/6월말 현재

◎고정여신포함 19조4천억… 총액의 6%은행의 실질적인 부실징후를 나타내는 고정이하 분류여신이 지난 6월말 현재 19조3천6백87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무려 3조5천억원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회 재경위의 한국은행 국감에서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25개 시중·지방은행의 부실여신은 지난 6월말 현재 고정 14조3천9백74억원, 회수의문 4조3천9백64억원, 추정손실 5천7백49억원 등으로 고정이하 분류여신이 19조3천6백87억원에 달해 총여신의 6.31%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말 15조8천3백82억원보다 3조5천3백5억원이 늘어난 규모이며 총여신대비 비율도 1.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이 고정이하 분류여신규모가 지난 6월말 현재 3조6천8백31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고 서울은행이 2조7천2백84억원, 외환은행 2조3천5백3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고정이하 분류여신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충청은행이 14.1%로 가장 높았고 제일 13.4%, 서울 12.0%, 전북 11.3%를 기록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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