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5일 올해 안에 아이오페, 라네즈, 설화수, 헤라, 이니스프리 등 자사 브랜드 제품의 사용기한을 ‘○년○월○일까지’ 또는 ‘○년○월까지’로 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제품 제조연월일’과 ‘개봉 후 사용기간’을 제품에 표기했으나, 제조연월일만으로는 사용기한을 알기 어렵고 ‘6M’(6개월), ‘12M’(12개월) 등의 개봉 후 사용기간 역시 소비자들이 혼동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용기한 표기 방식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 오휘, 숨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LG생활건강의 경우 현재의 사용기한 표기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미 ‘EXP(유통기한의 영어 약자) 20170506까지’라는 식으로 사용기한 표기를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사용기한을 식별하기 쉽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월 화장품과 샘플 제품의 겉포장에 사용기한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화장품 의무표시 강화방안’을 마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