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3일의 금요일 주가하락설” 사실인가

◎80년후 30일중 하락한 날 15일 불과/실명제·멕시코 사태땐 폭락하기도지난 80년 이후 13일과 금요일이 겹친 30일 중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한 날은 15일이었고 상승한 날은 13일, 보합세를 나타낸 날이 2일인 것으로 조사돼 「13일의 금요일에는 주가가 하락한다」는 증권가의 속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총 30일의 「13일의 금요일」 주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나 떨어진날의 낙폭이 커 전체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평균 2.65포인트(0.1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90년 이후에는 평균 7.29포인트(0.9%)나 하락했다. 과거 「13일의 금요일」 중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날은 금융실명제 발표 하루 뒤인 지난 93년 8월13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32.37포인트가 폭락했고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가 있었던 지난 95년 1월13일에도 24.18포인트가 하락했다. 반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날은 대세상승기였던 지난 92년 11월13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5.98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공교롭게 악성재료가 있었던 날이 13일의 금요일과 겹친 경우가 많았을 뿐』이라며 『투자자들은 증권가의 루머나 속설에 개의치말고 실적위주의 정석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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