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디에스, 이승규 대표이사 사임

TFT-LCD용 BLU 및 BMS 제조업체인 디에스 이승규 대표가 대표이사를 사임한다고 8일 밝혔다.

디에스는 지난 3월 21일 감사의견거절로 인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로, 이에 대해 4월 1일 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디에스는 올 3월 신사업 BMS(Backlight Module Set, TV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하는 구조)의 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옵티컬본딩(Optical Bonding) 사업이 상반기 말부터 본격 진행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이를 위해 2013년 1분기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부동산 매각 및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을 진행해 왔으나, 감사의견거절로 인해 현재 자금확보가 힘든 상태로 감사의견 사유 해소를 위한 대응이 한창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디에스 측은 BMS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원자재 구입 비용 등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감사의견거절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승규 대표부터 퇴직금 전액을 회사에 무상 증여하며 운영 자금에 사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금액은 약 25억원 수준으로 이승규 대표와 함께 임원들도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에 동참할 계획이다.

디에스는 이승규 대표의 사임으로 이택규 씨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 신규 사업 진행 등 앞으로 기업이 주요 사업 부분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사업 안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승규 대표는 “주주와 기업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간절함에서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하더라도 최대주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기업의 위기 극복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시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