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들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민개혁법안을 6개월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내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 유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민법 문제를 가능하다면 올 상반기 안에 마무리 짓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민법을 다른 어떤 문제보다 우선순위에 놓겠다고 약속한다”면서 “이제 기술적인 문제는 없고, 정치만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법 합의에 앞서 국경 경비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미 행정부가 이미 미국과 멕시코 국경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