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산가족공원서 육식성가재 발견/“생태계 파괴 등 우려”

◎서울시 유입경로 조사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유입경로를 알 수 없는 육식성 미국가재가 발견 돼 서울시가 조사에 나섰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용산가족공원내에서 황소개구리를 잡던 중 공원내 배수지 근처 연못에서 크기 10㎝ 정도의 붉은 색을 띤 외래종 가재 10여마리가 잡혔다. 전문가들에게 검사를 의뢰한 결과 미국가재로 판명된 이 가재는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으로 맑은 물에 사는 토종 가재와 달리 지저분한 물에 살고 크기도 국내산 가재보다 2배정도 크며 육식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가재가 육식성이어서 생태계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최근 환경부에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 자연보호협회에 의뢰해 유입경로와 생태계 영향 등을 조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가재는 먹이가 없을 경우 자기 유충도 잡아먹는 등 독특한 습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한강 등 일반하천 등에 퍼졌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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