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자 인니공장 이달 착공/연산 5만대규모 투자허가 획득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가 연산 5만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장을 이달에 착공한다. 현대는 최근 우리 정부와 인도네시아에 제출한 투자계획 허가를 획득, 부지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정지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에앞서 인도네시아 비만트라그룹과 총 3억8천2백만달러를 절반씩 투자한다는 내용의 합작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는 아반떼를 생산, 오는 99년 4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위해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80㎞ 떨어진 푸르와카르타 지역에 부지를 마련해 놓고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는 별도의 기공식 없이 이달부터 공사 들어가 99년 1단계로 연산 5만대규모로 공장을 완공한 뒤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규모를 10만대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만트라 그룹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의 둘째아들이 경영권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아반떼의 현지 국산화율을 65%까지 끌어올려 관세와 물품세 등에 대한 인하혜택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산화율을 65%까지 올릴 경우 국민차와 동등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지난 2월 수하르토 대통령의 3남인 후토모씨와 합작으로 현지 국민차로 지정된 세피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오는 98년부터 연산 7만대규모의 공장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국내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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