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길은 오는 26일부터 8월8일이, 도로는 영동고속도로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여름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도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늘어나 유명지로 피서를 떠나는 길은 일단 고생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도로공사가 13일 전국의 성인남녀 2,9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6%인 2,305명이 「올여름 피서(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57.5%만이 휴가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른 고용조정과 급여삭감으로 멍든 가슴을 휴가로 달래려는 심리가 크게 일고 있는 것이다.
휴가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중 65.4%인 1,507명이 오는 26일부터 8월8일 사이에 피서를 떠날 예정이어서 가급적 이 기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도로공사측은 권했다.
피서시기를 구체적으로 보면 오는 26~8월1일 사이가 35.2%, 8월2~8일 30.2%, 7월19~25일 15.4%, 8월9~15일 11.4% 등으로 조사됐다.
피서지로는 강원도가 4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라도 13.2%, 경상도 11.4%, 충청도 7.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가려는 응답자의 72.6%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이 가운데 50.3%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어서 7월말~8월초 영동고속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