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지텍,정보통신 진출/10월 안산에 생산설비 구축

◎미 보카사와 제휴 팩스모뎀 공급계약인쇄회로기판(PCB)제조 및 컴퓨터 주변기기유통업체인 (주)이지텍(대표 신철호)이 정보통신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지텍은 이달부터 미국에서 로보틱스사와 세계 모뎀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보카(BOCA)사의 56Kbps 팩스모뎀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지텍은 이를 위해 보카사와 56Kbps팩스모뎀 국내 총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지텍은 사업초기에는 공급에 주력하다 올 10월께는 안산 제2공장에 팩스모뎀 생산설비를 갖추고 자체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지텍과 보카사는 앞으로 아시아지역에 공급하는 팩스모뎀은 전량을 한국에서 생산, 공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안에 미국 시그마 디자인사와 제휴, 컴퓨터 주변기기인 VGA카드도 새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지텍은 VGA카드도 처음에는 「릴 매직」이란 자체 브랜드로 공급하다 적당한 시기에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이지텍은 또 현재 초절전형 전자식 안정기, 모니터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을 인수,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칩제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98년께는 주문형 반도체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텍은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위해 지난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전용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올해안으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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