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장인들 “술 2차는 기본”/현대산업개발 사보팀조사

◎“원활한 인간관계위해” 최다/3차는 대부분이 노래방 선호직장인들은 술을 마실 경우 2차를 당연시하고 있으며 술을 마시는 목적도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원활한 인간관계에 더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 사보팀이 최근 남녀 임직원 2백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음주문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는 2차까지, 14%는 3차까지 가며 주로 가는 곳으로는 2차는 호프집, 3차는 노래방을 선호했다. 또 술을 마시는 빈도는 주 1∼2회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전혀 마시지 않거나 거의 마시지 않는 「술 기피족」도 19%를 차지했다. 음주의 이유로는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46%가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18%는 기분전환차, 13%는 그냥 술을 마시고 싶어서였고 스트레스 해소와 업무차 어쩔수 없이라는 응답은 각각 11%와 6%에 불과해 달라진 음주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주량의 경우 소주 반병에서 한 병까지 마시는 사람이 6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소주 두 병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도 25%나 됐으며 즐겨 마시는 술의 종류는 소주, 맥주, 양주, 칵테일, 막걸리 순이었다. 이밖에 응답자의 13%가 술 때문에 부부싸움을 한 일이 있으며 49%는 술을 마시고 난 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소위 「필름이 끊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술자리의 꼴불견 중 1위는 술버릇이 나쁜 사람, 2위는 분위기를 못맞추는 사람, 3위는 억지로 술을 권하는 사람, 4위는 술값 안내는 사람, 5위는 마시는 척하면서 버리는 사람, 6위는 안주 많이 먹는 사람 등이 꼽혔다.<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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