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남 4구 재건축 예정 아파트 시가총액 1년새 1조 넘게 줄어

강남구 8.614억 줄어 최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1조원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전체 재건축 단지의 가구별 시세를 합산한 수치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 4개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재건축 예정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79조3,174억원으로 지난해 4월 80조8,870억원과 비교해 1조5,696억원가량 줄었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8,614억원이 줄어든 강남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7,783억원 감소)와 강동구(4,054억원 감소)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1단지와 은마아파트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1년 전 4조8,961억원이었던 개포주공1단지의 시가총액은 최근 4조6,219억원으로 2,742억원가량 줄었으며 은마아파트는 2,474억원(4조7,740억원→4조5,266억원) 하락했다. 지난 3월 개포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되는 등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매수세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파구에서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잠실주공5단지가 2,961억원 하락해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강동구에서는 고덕지구 일대 아파트 값이 많이 떨어졌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다수 수요자들이 재건축 아파트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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