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PO Q&A] 포티스 “‘스마트 셋톱박스’ 등 고부가 제품 상용화 주력”

설진영 대표 간담회…17~18일 청약, 29일 상장 예정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포티스 설진영(사진) 대표이사는 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는 포티스의 기술력과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달 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포티스는 오는 17일과 18일 청약을 거쳐 29일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3,500~3,900원이며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지난 2006년에 설립된 포티스는 국내 보다는 세계 시장에서 더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대형 방송사업자가 중심인 국내와 다르게, ‘오픈 마켓’ 시장이 발달한 유럽 시장을 공략해 2007년 매출 1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495억원의 매출을 모두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면서 연평균 5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Q. 포티스의 매출은 해외 매출이 100%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 진출 계획은.


A. 국내 시장의 경우 휴맥스와 같은 거대 선도기업의 입지가 확고하다. 여기에 유통 시장 구조도 방송통신사업자를 통해 셋톱박스가 공급되는 ‘클로즈드(Closed) 마켓’ 방식이어서 수익성 면에서도 큰 메리트가 없다. 이에 반해 현재 포티스의 매출 대부분이 나오는 해외 시장의 경우 소비자가 유통업자에게 직접 셋톱박스를 구매하는 ‘오픈 마켓’ 같은 유통방식이 발달해 있다. 이로 인해 품질과 기술력만 우수하다면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고 수익성도 높기 때문에 포티스는 이 시장을 중심으로 각 국가의 리테일 사업자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은 열어둔 채 시장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인 이후 국내 시장 진출을 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Q. 해외시장에서도 클로즈드 마켓은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마련된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클로즈드 마켓 시장 확대 계획은.

A. 글로벌 메이저 방송사업자 확보와 향후 기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클로즈드 마켓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재 30% 수준인 클로즈드 마켓 비중을 내년에는 40%까지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클로즈드 마켓 비중이 높아질 경우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저가 제품이 아닌 고부가 하이브리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매출은 물론 수익도 극대화 할 것이다.

Q.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11년 대비 2012년 매출액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6%와 175% 증가했다. 이익 증가 원인은.(작년 1~3분기 매출액 326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 순이익은 8억원이었다)

A. 셋톱박스 표준화 및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다양한 고기능, 고사양의 하이브리드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스마트 셋톱박스,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같은 고부가 셋톱박스를 상용화 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Q. 2012년 4ㆍ4분기 실적과 올해 예상 실적은.

A. 현재 4ㆍ4분기 실적은 결산 중이라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