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이 계열사 OCI로부터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14일 이테크건설은 OCI로부터 6,145억원 규모의 P4 프로젝트 건설공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양광업체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을 짓는 이번 공사는 전라북도 군산에서 진행되며 내년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수주액은 이테크건설 지난해 매출액의 92.6%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OCI가 폴리실리콘 부문 기술 유출을 우려해 관련 공사는 모두 이테크건설을 통해 발주하고 있다”며 “앞으로 OCI의 신규 시설 확충 시 관련 수주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증권은 이테크건설이 계열사들의 플랜트 확장과 생산시설 증가계획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40%, 198% 증가한 9,300억원, 3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미분양으로 할인 분양에 나서며 영업이익률이 1.8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 같은 부담을 덜어낸데다 수주도 늘고 있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테크건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47%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