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9월 무역흑자 14억弗… 두달째 급감


지난 9월 무역수지 흑자가 14억3,500만달러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달 연속 급감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1일 내놓은 9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6% 증가한 471억1,800만달러, 수입은 30.5% 늘어난 456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율은 8월 25.9%에서 9월에는 19.6%로 낮아진 반면 수입 증가폭은 28.9%에서 30.5%로 확대되면서 수입금액이 월간 기준으로 전월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14억3,500만달러를 기록해 2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외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둔화 등이 우려됐지만 국내 기업들이 3ㆍ4분기 실적관리를 위해 수출물량을 늘리는 이른바 '분기 말 효과'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4억8,000만달러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년 같은 기간(44억1,0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주춤거리고 있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무역수지를 악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대외환경 악화와 기저 효과로 4ㆍ4분기 이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안에 무역 1조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12월 초께 1조달러 돌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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