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BS 건물 매각 발표에 “방귀대장 뿡뿡이 등 제작 차질 우려”

EBS "KEDI 상대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 낼것"


KEDI, EBS에 부지 매각·유상전환 통보


EBS가 우면동 방송센터 건물 매각 결정으로 방송 제작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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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EBS 방송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정부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해당 부지를 공매하겠다고 밝혔다. 또 EBS가 무상으로 사용하던 방송센터에 대해 오는 12월15일까지만 무상으로 사용하고 그 이후에는 유상으로 사용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EBS는 “무상사용권이 자사에 있다”며 “이번 주 중으로 부동산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EBS는 현재 양재동 본사와 우면동 방송센터로 나뉘어있는데 이를 합쳐 2015년께 경기 고양시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재원 조달 문제로 진척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면동 방송센터가 유상으로 전환되면 재정이 더욱 악화된다는 입장이다. EBS 관계자는 "우면동 방송센터에서 EBS 프로그램의 거의 대부분이 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해당 센터가 유상으로 전환되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제작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우면동 방송센터에서는 ‘방귀대장 뿡뿡이' '딩동댕 유치원' '장학퀴즈' '부모' '시네마천국'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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