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배재대 겸임교수 12년째 강의료 모아 장학금 지급

대전의 한 대학에서 12년째 강의하면서 받은 강의료를 고스란히 모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겸임교수가 있어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배재대 강신규(62) 경영학과 겸임교수. 7일 배재대에 따르면 는 강 교수는 이날 김영호 총장을 방문해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강 교수의 공식적인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1,000만원씩 기부했다. 비공식적으로는 강 교수가 처음 강의를 시작했던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학과에서 어려운 학생을 추천받아 남몰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서울에서 유통업체를 경영하는 강 교수는 일주일에 하루를 대학에서 강의하려고 강의 자료를 준비해주는 직원까지 별도로 채용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이 같은 열성과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실무지식을 접목시킨 강의로 강 교수는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강 교수는 “사업에 매진하다 보면 매주 강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 빠듯하지만,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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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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