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LED 조명 칩을 생산할 수 있는 700V급 고전압 아날로그반도체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그동안 중·저전압 공정을 기반으로 TV나 노트북 등 일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력관리칩(PMIC), 직류-교류 컨버터 등을 생산해왔다. 고전압 제조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한 동부하이텍은 LED 조명 칩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아날로그반도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LED조명은 에너지를 30~50%까지 절감할 수 있어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하는 차세대 조명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전압 제조기술은 가정이나 건물, 공장 등의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LED 조명을 구동하는 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LED 칩은 발광 다이오드들을 조정해 조명의 밝기와 화질의 색상 등을 조절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220V의 전압을 받아 조정하는 어댑터의 기능도 담당해 칩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700V 이상의 고전압을 지원하는 반도체 제조공정기술이 필요하다.
동부하이텍은 또 업계 최초로 0.35미크론급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공정은 LED 조명 칩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및 통신용 칩 제조에도 적합하다"며 "조만간 대형가전에서 자동차·로봇 등의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분야에 이르기까지 아날로그반도체 사업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