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착한 기변’ 프로그램 덕분에 기기변경 가입자가 3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착한 기변은 18개월 이상 자사 가입자가 휴대전화를 바꿀 때 최고 27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9,900명이었던 SK텔레콤의 기기변경 가입자 수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만9,400명으로 늘었다. SK텔레콤 고객센터의 관련 상담 건수도 하루 1만5,000건에 달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대리점에서는 착한 기변 전용 상담원을 배치하거나 자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영업정지 상태로 신규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는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착한 기변이 도입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에 더 많은 기종이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착한 기변 프로그램 대상 기종은 아이폰5,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 팝 등 4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