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최대 패션쇼 개최 신원 김주동 대표(인터뷰)

◎패션대중화 열쇠는 합리적 가격/잠실패션쇼 일반인 참여 유도 성황/무분별 수입브랜드 도입 자승자박『패션쇼는 소수 특수계층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생활입니다.』 21일 하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세계적 규모의 패션쇼를 연 (주)신원 김주동 대표(50)는 『이번 쇼는 패션의 대중화를 여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호텔에서 패션 디자이너와 바이어등 패션 관계자들만의 호화스런 행사로 진행됐던 것이 일반적 관행이어서 「체육관 패션쇼」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표는 기존 패션쇼 개념을 탈피해 자사 브랜드에 대해 친근감있는 생활패션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고객 등 7천여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패션쇼를 기획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정기 패션쇼에서는 무려 3천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보였습니다. 일반인들의 패션쇼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에는 더욱 참여폭을 늘린 것입니다.』 그는 이어 『패션 대중화의 첫번째 과제는 합리적인 가격이다』며 『신원이 최근 「베스띠벨리」등 주력 4개 브랜드에 대해 가격을 15%가량 낮추는 동시에 「노세일」을 선언한 것도 패션대중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최근 한주통산의 부도와 관련 『수입브랜드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는 브랜드 선택에 따라 어느정도 재미는 볼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브랜드제공업체에 발목이 잡히게 된다』며 『무분별한 수입브랜드도입은 자승자박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5억달러규모의 니트의류를 수출할 계획이라는 그는 『오는 2000년께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이 아닌 「신원」브랜드로 된 옷을 중국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며 『상품기획력을 높이고 저렴한 생산체계를 갖춰 신원을 세계적인 패션업체로 육성할 방침이다』며 포부를 밝혔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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