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D, 10분기 연속 흑자행진

대면적 스마트폰·TV패널 판매 힘입어 3분기 영업익 4,741억

전분기 대비 191% 급증


LG디스플레이가 대면적 스마트폰과 대형 TV 패널 출하 증가에 힘입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91%나 급증하며 10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3·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액은 6조5,469억, 영업이익은 4,7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892억원)보다 21.8%, 직전 분기(1,631억원)보다는 190.7% 증가해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당초 증권가의 컨센서스는 4,500억원 안팎이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5% 감소했다. 순이익은 3,5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3%, 전년 동기 대비 47.9%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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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것은 고해상도 대면적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물량이 늘어나고 대형 TV 패널 출하 비중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계절적 수요 증가와 대형 패널의 판매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도 한 몫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각 제품군별 기술 차별화를 통해 이익기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시장을 앞서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2%로 가장 높고 모바일용 패널(19%), 모니터용 패널(17%), 태블릿용 패널(12%), 노트북 PC용 패널(10%)등의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TV·모니터·노트북PC 등에 쓰이는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20분기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3·4분기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의 전 세계 출하량 1억8,165만대 중 LG디스플레이는 3,930만3,000대로 시장점유율 21.6%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2009년 4·4분기부터 20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인 4·4분기에도 출하량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4·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여서 출하량이 늘어나고 판매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위당 판매가격이 높은 중소형 제품의 비중 증가로 추가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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