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환절기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매년 7~9월 진료인원 최다<br>중장년 여성 특히 신경써야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진 중장년 여성 등을 대상으로 '대상포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상포진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 대상자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발진ㆍ물집 증상 등과 함께 심각한 통증과 감각이상을 동반한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4년간(2006~2010년)의 대상포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지난 2006년 34만명에서 2010년 48만명으로 4년간 14만명(41.1%)이 늘어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272억원에서 2010년 444억원으로 4년간 172억원(63.1%)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여성이 7만2,324명으로 전체 여성 진료인원(28만8천315명)의 25.1%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계절별로는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인원이 많았고 8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상미 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여름철에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무더위에 따른 체력저하와 피로누적이 계속되면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기 쉽고 피부가 많이 노출되면서 예민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상포진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으면 전신에 퍼져 위험할 수도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심한 통증을 느끼고 적정한 치료를 받지 않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피부에 생긴 대상포진이 다 낫고도 신경통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전염 질환으로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어린이, 노인, 환자 등과 격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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