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속도 빨라지고 사용전력 줄고… 디자인도 호평

삼성 새 모바일 3총사 '웨이브 3.0'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7.7' 체험해보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1' 삼성전자 모바일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의 바다 2.0을 채택한 스마트폰 '웨이브 3.0'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속도 빨라지고 사용전력 줄고… 디자인도 호평 삼성 새 모바일 3총사 '웨이브 3.0'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7.7' 체험해보니… 베를린=김흥록기자 rok@sed.co.kr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1' 삼성전자 모바일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의 바다 2.0을 채택한 스마트폰 '웨이브 3.0'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웨이브 3.0 바다2.0 채용 터치인식 개선 ●갤럭시노트 'S메모'로 손글씨처럼 필기 ●갤럭시탭 7.7 獨서 판매금지에 전시 중단 지난 1일(현지시간) 'IFA 2011' 개막을 하루 앞두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프레스콘퍼런스 행사장. 발표자가 갤럭시 노트를 비롯한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꺼내 들 때마다 해외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웨이브3.0과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7.7에 쏠린 세계 시장의 관심이었다. IFA 개막 이후에도 전세계 관람객과 취재진이 북적이고 있는 삼성전자 부스에서 새로운 모바일 3총사를 직접 체험했다. 웨이브 3.0은 삼성이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2.0을 채용해 만든 스마트폰. 그동안 안드로이드폰을 아이폰과 비교할 때 주요 단점으로 꼽히던 터치인식속도가 웨이브 3.0에서는 눈의 띄게 향상됐다. 스크린을 손으로 건드리듯 넘겨도 부드럽게 인식해 화면이 전환됐다. 삼성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차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차이"라며 "안드로이드보다 가벼운 바다2.0을 채택해 인식속도가 빨라졌고 고효율 칩셋으로 사용전력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람객들은 사용자가 실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을 때 초기와 같은 안정성과 속도를 유지하는지 궁금해했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후했다. 카타르 출신 관람객 아이담씨는 "아주 슬림하고 움직임이 빠르다"며 "평소 쓰는 아이폰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갤럭시노트는 성인 여성 손바닥만 한 크기인 5.3인치 화면에 펜으로 손글씨처럼 필기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S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원하는 글씨를 펜으로 써보다 손으로 쓱쓱 지우니 메모가 지워졌다. 필기감은 기대보다 훨씬 매끄러웠다. 빠른 속도로 펜 글씨를 써도 뒤처지지 않고 실시간 인식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캡처한 화면 위에 펜 메모를 하는 방법도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펜글씨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앱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배포해 메모기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만 굳이 펜글씨 노트 기능이 필요할까 하는 점과 스마트폰도 아니고 태블릿도 아닌 사이즈가 애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벨기에에서 온 야스가와(36)씨는 "크기가 애매하지만 무게가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 좋다"며 "가족ㆍ친구들에게 손글씨 e메일을 쓰고 보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메모기능도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탭7.7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실제 갤럭시탭 7.7은 WXGA(1280×800)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채용하고 있다. 화면을 좌우로 넘기는 것은 물론 위아래로 넘겨서 화면 구성을 바꾸는 등 풍부한 인터페이스도 눈길을 끌었다. 7.89㎜ 두께에 335g 무게로 휴대성도 유지했다. 다만 웨이브3.0과 비교해 터치반응 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갭럭시탭 7.7의 IFA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2일 이 제품의 독일 판매 및 마케팅 등을 금지하게 해달라는 애플 측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데 따른 것. 회사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이번 IFA 전시회에서 유럽시장 최초로 공개한 뒤 전시했던 이 제품을 전시 목록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새 제품들의 출시 국가범위와 시기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갤럭시 노트의 경우 연내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 IT]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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